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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힐링

베란다 숲에 새들이 놀러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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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베란다 앞 숲에 새들이 놀러왔네요~

3년전 이곳에 집을 보러왔을때 이 숲을 보고 마음에 결정을 했다고 할만큼 숲이 있어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아직도나네요


삭막한 아파트에 숲이있다니~~~오!!

숲세권이라고들하죠~

요즘은 이런 아파트가 귀하지 않을까요?

도심속에서 숲을 가지고 있는 아파트는
정말 좀처럼 만나기 힘들기도하죠~


제가 새들을 좋아해서 예전 아파트에서
새 2마리를 키운적이있는데

우리가족이 2박3일 휴가를 다녀오니

2마리 새들이 함께 죽어있었어요~

먹이와 물도 충분이 보충해주고 갔는데~ㅠ

새롭게 알게된 것이지만
새들도 외로움을 탄다고 하더라구요~


그이후 새를 다시 키우기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이곳으로 이사오니 매일 아침 다양한 새들이 아름답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나에 아침을 깨워주고 어디에서 모였는지
함께 놀러와 합창도 해주고 재잘재잘 울어주고

어느날 새들의 재잘거림이 안들릴때면 심심하고 걱정이되었어요~~ㅎ


저희가족이 캠핑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작년까지만 해도 캠핑을 다녔는데

캠핑장을 가면 온숲속에 새들이 반겨주는것 같고 조용한 적막을 새들의 합창으로 깨워주고 햇살도 따스하고 공기도 너무 맑고

신선노름이 따로 없을 만큼 자연이 주는 선물이며 힐링이고 여유인것같아요~


캠핑장에서 잠이들면 어느새 아침이 오고 집에서 일어나기 싫어 온몸을 이불속에서 뒤척이지만 캠핑장에 맞는 아침은 새벽이 되면 누가 깨우기라도 한듯 일어나서 맑고 깨끗한 아침 공기를 맞으며 모닝커피 한잔씩을 손에
들고 신랑과 산책을 하고 있는 모습에
자연에서의 힐링과 여유로움이 주는 선물인것 같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그래서일까?

우리집 베란다앞 숲속이 꼭 캠핑장에 와있는 느낌을 자주 받곤한다~


봄이면

앙상하던 가지마다 새싹이 돋아나고 메마른 나무마다 물이 차오르고 잎이 초록빛으로 물들고 무성해 지면서
나무들이 생기가 돌기 시작하고~


여름이면

숲이 꽉차보일만큼 햇살도 내려쬐지 못할만큼 햇살을 막아주고 바람이 불면 무성하고 풍성한 잎들과 가지가 바람과 함께 흔들리며 시원한 나무자체에 하모니소리를 내어주고 나뭇잎이 서로 부딧치며 들려주는 자연의 소리는 그야말로 황홀함 그자체다

어느덧 새들이 날아와 초록의 나무들에 둥지를 틀고 영역표시라도 하듯 재잘재잘 울어대고


가을이면

서로 누가 먼저 이쁜 물감으로 물들이기 경쟁이라도 하듯 서로 앞다퉈 나무잎에 고운빛깔로 색을 입히고 자랑질을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색을 입혀가는
그 모습 또한 자연이 뿜어낸 천연의 빛깔이며 마술처럼 신기하고 고귀하며
너무 아름답고 한 폭에 산수화처럼 그려진다~

어떤 산수화가 이보다 아름다울까 싶을만큼~


겨울이면

그리도 아름다웠던 산수화에 누군가 물을 흩뿌려 놓은것처럼 한잎 두잎 낙엽이 되어 날고싶은 곳으로 떨어지고 바람에 실려
더 멀리멀리 날아가는 낙엽들도 있다~

너희는 어디까지 날아 가고싶은 거니?

낙엽이 지고나면 나무에 생기도 없고
싱싱하고 생동감 넘치던 나무들도
1년동안의 힘들게 달려온 시간을 보상받듯 쉬고싶은지 축~~~~늘어진 나무가지를 뒤로하고 겨울잠에 들어간다~~


이곳에 이사와서 숲에 사계절을 보니
나무에 삶도 인간에 삶과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들었어요~


모든걸 희생하고 모든걸 품어주며
소중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내어주고
힘들고 괴롭고 아플때도 잘 이겨내고 살아갈수있게 방형을 제시하며
베풀어주며 살아가는 삶

나무 역시 새싹이 잘 자라고 부족하지않게 자신에 모든 겨울동안 모아두었던 영양분과 양분을 소중한 새싹이 잘 돋아날수있게
모든걸 내어주고 강렬하게 내리쬐는
뜨거운 햇살과 고약한 바람과 태풍에도
잘 견뎌낼수있게 품어주고
어떠한 강풍에도 흔들리지 않게 뿌리로
더 튼튼하게 버텨주는 나무


인간과 자연

닮은꼴 인것같아요~

그래서 공존하는것 같아요~

나에게 숲이란?

인생에 고단함을 잠시나마 쉬어갈수있게
나를 품어주고 마음을 치유해주며

자연에 소리로 힐링을 안겨주는곳~


고마워~~~

올해도 우리 잘지내보자~

올해도 우리 수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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