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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힐링

사과 한 보따리에 담긴 추억도 한 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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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한보따리~~ㅎ


어릴적 우리집은 집에 과일이 늘 박스로 놓여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중에서도 항상 떨어지지 않게 사놓았던 과일이 바로 사과다~


아빠엄마가 오빠. 언니. 내가 좋아하는
과일은 떨어지지 않게 사놓으셨다


옛날에는 과일을 나무로 만든 궤짝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나무로 만든 궤짝에 넣어서 팔았다

지금은 종이박스에 넣어서 한박스씩 판매하지만 옛날에는 나무궤짝이었다~~


지금은 찿아보기 힘든 추억이되었다~ㅠ

찬바람이 불면 사과도 그렇겠지만
모든 과일들이 더 달고 맛있어지는것같다

사과를 먹을때도 오빠. 언니. 나는
셋이서 이불속에 앉아서 사과를 이불에 비볐던 기억이있다~ ㅋㅋㅋ
지금 그런다면 아마도 엄마한테 등짝 스매싱이
날아왔을지 모른다~~~~ㅋㅋ


그시절에는 밍크이불이라는 너무 포근하고 따스한 이불이 있었다~

그 이불속에 들어가서 누우면 정말 금새라도 잠이 쏟아질것같고 온몸을 따스하게 엄마품처럼 감싸주는것 같았다~

지금도 쇼핑몰을 보거나 추운 겨울이 되면

판매하는것을 볼수있지만 그때 그시절 이불과는 뭔가 다른것같다~


한마디로 그런 감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랄까?

ㅎㅎㅎ


그 밍크이불속에 앉아서 사과를 이불에 비벼대면 세상 그렇게 이쁜 광택을 낼수가없다~

누구 사과가 더 이쁘고 빨갛게 광택이 나는지 대결아닌 대결을 했다~ㅎ

정말 금방 몇번 먹으면 없어질 사과인데

그때는 왜 그리도 열심히 광택을 냈던지
오빠. 언니보다 이쁜 사과를 만들어보려고
닦고 비비고 또 닦고를 무한반복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어릴적 옛날옛날적의 추억을 간직하고 지내온 시간동안 벌써 우리는 나이를 먹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키우며 어느덧 50대가 되어있다~~ㅎ

사과를 너무 너무 좋아해서 아침에 눈뜨자마자 사과를 입에 물고 다니던 오빠
하루에도 사과를 4~5개씩 먹던 우리오빠 지금도 여전히 아침에 눈뜨면 사과하나를 먹고 시작한다는 우리 오빠

과일이라면 뭐든 좋아했던 우리 울보언니

이제는 올수없는 아주 먼곳으로 떠나
곁에 없어 볼수도 만질수도 사랑한다고 보고싶어도 보고싶다고 말할수도 없는

나에게 내동생 언니가 많이 사랑한다고
늘 말해주던 우리 이쁜언니~

나이들어 삼남매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있어 함께 만나고 볼수있다면 더할나위없이 행복하겠지만
세상일이 모두 내맘같지는 않은것같아 야속하기도 하다~~ㅠ

참 세월은 유수같다!!

나이가 먹어가니 이말이 너무 와닿는다~

사과 한보따리에 추억도 한보따리!!

이제는 사과를 한궤짝씩 사주실 아빠도
사과를 이불에 비벼 광택을 낸다고 한들 등짝스매싱이 날아올 엄마도 나와 함께 사과에 오빠보다 더 이쁘게 광택을 내서 어떻게든 오빠를 이겨보겠다고 악으로 깡으로 깔깔깔 웃어대며 내곁에 있어 힘이되어주던 언니도

모두 손도 닿지않고 볼수없는 영원히 돌아올수없는 곳으로 떠났지만~~~


오빠와 나에겐 아마도 이 작고 이쁜 하나에 사과만으로도 그때의 어린시절 함께 웃고 떠들고 깔깔대던 추억은 고스란히 우리 가슴속에 남아 있을것같다~


언제가는 다시 만나겠지~~

그때까지 추억은 간직하며 살아가야겠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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